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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용기

코로나19 잔여백신 접종후기 - 화이자

오랜만에 포스팅입니다.

 

이번에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아보고 그 경과 및 후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글에 앞서서,

제 나이는 20대 중반이며,

제가 맞은 백신은 "화이자" 제조 백신이고,

카카오톡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서

7월 6일에 1차 접종을 진행하였습니다.


글을 쓰는 21년 7월 7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은 현재 우선순위 접종자에 대하여 선별적으로 접종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은 보관이 매우 까다롭고 개봉후 정해진 기간안에 해당 로트를 모두 소진해야 하기 때문에 취소물량에 대하여 일반 국민 대상으로 잔여백신 접종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 포털

기존 잔여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물량만 소진되고 있어서 제가 속한 20대 청년층은 해당사항이 없었는데요, 7월 5일 월요일 부로 잔여백신 물량에 대하여 선착순 예약이 가능하게 오픈되었습니다!!

 

하반기 접종계획에 따르면 제가 속하 20대 청년층 대상의 접종은 대략 8월 후반에나 계획이 잡혀있다고 들었는데, 잔여백신덕분에 빠르게 접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 잔여백신 예약.. 전국민 수강신청?

"전국민 수강신청, 국가적 티켓팅"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경쟁은 굉장히 치열합니다. 정말 빡셉니다.

저도 처음 잔여백신 신청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첫날은 하루종일 예약시스템만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도 실패했고, 둘째날 되어서야 겨우 신청에 성공했습니다.

 

영상에서 보듯이, 취소물량에 한해서 오픈하는것이기 때문에 그 숫자가 10개 미만으로 굉장히 적고, 저와 같은 순번이 아직 많이 남은 사람들(주로 젊은 청년층이 되겠죠)이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정말 등록한지 0.5초 만에 소진됩니다.

 

저도 예약 시스템을 통해서 알림을 신청해둔 곳도 많았지만, 한두차례 고배를 마시고나니  "이건 알림받고 들어오면 이미 끝나있다" 라는 판단이 바로 들었습니다.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과정속에서 이미 몇 ms 의 지연이 발생하고, 사람이 반응해서들어가도 이미 열어두고 무한 새로고침 하던 다른 인원들이 있기 때문에 알림을 통해서 예약하기는 정말 한르의 별따기 인 것이죠. (다만, 놀랍게도, 제 주변에 알림받고 들어가서 예약에 성공하신 분도 계시긴 합니다. 역시 운빨이 최고..)

 

🍉 How to?

저는 카카오톡 내 #잔여백신 메뉴에서 접종예약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예약하기 이전에 카카오톡의 더보기 탭에서 "카카오 인증서" 를 반드시 먼저 발급해 두세요.(중요)

 

(평소에는 거의 안들어갔던) 가운데 # 버튼을 눌러서 상단 탭 중 "#잔여백신" 으로 이동하면 왼쪽 사진과 같은 지도가 나타납니다.

 

첫 화면에서는 모든 핀이 대부분 회색으로 칠해져 있을 텐데요, 왼쪽 아래에 "잔여백신 있음" 에 선택을 하시고, 화면 영역을 조금씩 움직여가면서 계속 반복해서 조회하시면 됩니다.

 

별도로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알아서 지도 데이터가 갱신됩니다!! 

 

본인이 현재 있는 곳 주변으로 조금씩 이동하면서 타 지역 병의원에 남은 백신이 뜰 때 까지 열심히 찾아보시면 오른쪽 사진같이 순간 분홍색 지도핀이 뙇!! 하고 나타납니다.

 

이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저 핀을 눌러서 예약 화면으로 들어간 뒤, "예약하기" 버튼을 누른 뒤, 확인 팝업이 뜨면 "확인" 버튼을 눌러주면 됩니다.

 

핀이 뜬 시점부터 확인버튼 누를때 까지 조금이라도 버벅였다면 이미 늦었을겁니다. 정말 빛과같은 속도로 파바박!! 하고 눌러야 겨우 될까말까해요ㅠ

 

 


🎉 성공? 실패?

아마도 실패하셨다면, 이미 소진되었다는 오류창이 나타나거나, 예약 버튼조차 보이지 않습니다.(알림예약 창이 떠요.)

 

만약에 성공하셨다면(축하합니다!!! 짝짝짝!!!) 왼쪽과 같은 예약완료 창이 뜨고, 곧이어 카카오지갑으로 접종안내 메시지가 날아옵니다.

 

그리고 아마도, 곧이어 접종기관에서 안내전화를 받고 기관의 지시사항대로 하시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접종기관이랑 거리가 꽤 멀어서 정말 고생했어요ㅠㅠ

사실 예약할때는 인천에 떠도 갈수있어!!(서울 동부 거주자) 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지만, 막상 꽤 먼 거리의 기관에 잡혀서 다녀왔더니 지치더라고요.

여러분도 접종예약하실때는 내가 갈 수 있는가, 얼마나 멀지 를 고민하고 예약하세요. 1차 뿐만 아니라 2차 접종도 동일한 기관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로 신중해야합니다!!

 

막상 예약잡아놓고 못가면 그 또한 취소물량이 되고, 다시는 잔여백신 예약을 할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제가 예약했던 접종기관은 경기도 부천시에 소재한 "운천메디홀스의원" 이었습니다. 예약당시에 있었던 회사와 무려 1시간 반 거리!!

 

예약 직후에 걸려온 안내전화로 간호사분께서는 5시전까지 오라고 하셔서 정말 뒤도 안돌아보고 사무실 문을 박차고 나왔습니다.

가슴졸이면서 호다닥 뛰어서 아슬아슬하게 접수성공했어요.


💉 주사는 다 똑같아요. 팔에 힘 빼시고.

정말 아슬아슬하게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를 하고 접종을 했습니다. 한10분즈음 남기고 세이프!! 코로나 백신은 뚜껑을 열면 그때부터 보존기간 카운트다운이 시작되니 무조건 해당 시간 안에 접종을 완료해야해요. 지정된 예약시간에 꼭 맞춰 가야하는 이유!

 

 

접종 절차는 그냥 독감예방접종 맞을때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접종 전 인적사항과 문진표를 작성하고, 의사선생님과 만나서 간단한 안내사항과 주의사항을 듣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일반적인 예방접종 주사 맞고나서와 뭔가 다른 느낌이 들고 이상하다 싶으면 주저하지 말고 응급실로 달려가라" 고 하신 말씀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그 다음 주사실에서 주사한대 맞으면 끝.

 

대기실에서 주의사항이 적힌 안내문 읽으면서 20분 ~ 30분간 대기하고 있다가 나오시면 끝납니다.


📑나도이젠 백신여권 소지자

접종 후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동안에 바로 백신여권 발급이 가능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 애플 앱스토어에서 COOV 를 검색하세요.

 

앱스토어 : https://apple.co/3jSbTsg

 

‎질병관리청 COOV(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질병관리청과 (주)블록체인랩스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의 코로나19 디지털 예방 접종 인증 앱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증명서의 위변조를 불가능하게 하고, 증명

apps.apple.com

구글 플레이 스토어 : https://bit.ly/3AMEo0O

 

질병관리청 COOV(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서) - Google Play 앱

코로나19 전자예방접종증명

play.google.com

 

 

앱 내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본인인증 절차를 마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증서 발급을 진행하면 다음과 같이 접종내역이 담긴 여권이 앱안에 생성됩니다. 2차접종은 자동으로 예약이 되니까 지정된 날짜에 잘 맞춰서 해당 의료기관에 다시 방문하시면 됩니다.

 

 

💊아픈건 사람 by 사람

접종 당일날은 뛰쳐나오면서 오후반차를 쓴 셈이고, 글을 쓰는 오늘은 백신휴가로 출근하지 않고 하루종일 쉬었어요.

덕분에 오랜만에 늦잠도 디비자고, 아무데도 안나가고 집에서 유튜브랑 넷플릭스 보면서 푹 쉬었습니다.

 

백신맞고 나타나는 간단한 증상들이 많이 떠돌고있는데 제 경우에는 정말 멀쩡했어요.

호~옥시나 해서 어제 자기전에 타이레놀 한 알 먹고 잔게 전부였어요. 열감도 없었고(그냥 집안이 더워서 열인지 모르고 지낸건가;;;) 두통이나 오한 같은것도 없었습니다.

 

근육주사라서 팔뚝이 조금 얼얼한것 정도? 이것도 옆으로 돌려누워서 직접적으로 압박을 가하지 않는 이상 아픈줄도 모르겠어요ㅋㅋㅋ

 

 

저는 다행히도 증상이 거의 없었는데 직장에 다른 동료분은 열이 심하게 나고 몽롱해서 타이레놀을 한통 가까이 먹고있다고 하니 정말 사람 by 사람입니다. 뭐 건강한사람이 더 아프네 덜아프네 하는건 다 근거없는 소문이니 유언비어에 휩쓸리지 말고 그냥 하루 푹 쉬는동안 쉬는거에만 집중하세요.


어제 오늘 이틀연속으로 확진자 1000명이 넘어가고 있어요.

특히 제 또래의 젊은층에서 확진자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게 걱정이 되기도 하고, 한편으론 백신을 맞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가족들도 잔여백신 맞을 수 있게 다시 수강신청 전선에 뛰어들어야겠어요. 😂😂

더운 여름날 굳이 밖에 나돌아 다니지 말고 시원한 집 안에 조용히 박혀서 어려운 시기를 이겨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