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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용기/PC

샌디스크 X600 SSD를 장착해보았습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는 Sandisk 사의 X600 SSD 입니다.


샌디스크는 USB 메모리 제조사로 가장 많이 접해보셨을것 같은데요, 최근 WD에 인수되었죠.


때문에 기존 라인업 제품들이 대부분 WD 마크를 달고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Sandisk X600은 작년 봄에 출시된 신제품입니다. 그런데 WD 사의 제품이 아닌 샌디스크의 로고를 달고 출시되었다는게 저는 가장 신기했습니다.


이 제품을 딱 보는순간 아직 샌디스크가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었나?? 싶었거든요.



원래 사용하던 제품은 Sandisk 사의 Z400S 입니다. MLC 제품이지만 DRAM Less 제품이라 쓰기 성능이

극악을 달리던 제품이었죠. 한 4년전 즈음에 싼맛에 구매했던 제품인데 

요즘들어서 속도가 메롱해져서 AS를 받으러 갔더니 X600으로 무상교체해서 들고오게 되었습니다.



1. 제품정보



먼저 제품의 간단한 스펙부터 확인해 볼까요?


출처 : 다나와


다나와에 나온 제품의 스펙입니다. M.2 2280 폼펙터와 2.5인치 SATA 폼 팩터로 출시되고 있으며

 용량에 따라 128GB ~ 2TB 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SSD의 성능지표라고 할 수 있는 성능은 256GB 기준 순차적 읽기/쓰기 각각 550/525MB/s로

 SATA 기반 SSD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스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제품을 알아보면서 가장 의아했던게, 실 사용기가 많지 않고, 

그래서 그런지 제품에 대한 정보도 매우 부족했다는 점 입니다.


SSD에서 가장 중요한 낸드플래시 정보와 컨트롤러 정보도 명확하게 밝혀진게 없었습니다.

판매처인 대원CTS에서는 마벨 컨트롤러를 채용했다고 하네요.

판매 카탈로그상에는 자사의 3D TLC낸드를 사용했다는 것이 전부이며, SLC 캐시와 DRAM 이 존재하여

데이터 전송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인 제품이라는 것 정도가 전부입니다.


출처 : 다나와




다행히도 낸드 정보는 AIDA64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Sandisk X600에 사용된 낸드는 자사의 64단 TLC 낸드입니다.


하지만 AIDA에서조차 결국 컨트롤러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는 이 제품의 스펙과 낸드 정보, 그리고 속도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WD BLUE 제품과 동일하다고 보고 있는 분위기 입니다.


2. 개봉기


Sandisk SSD만 벌써 3번째 사용중이네요.


X110, Z400S에 이어 X600 까지 왔습니다. 모두 공통적으로 패키징은 심플합니다.

검적색 유광 종이박스에 자사 로고를 큼지막하게 박아두었습니다.


전면만 봐서는 이게 Sandisk 사의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뒷면에 제품정보가 바코드와 함께 붙어있죠.

아래쪽에 있는 유통사 정품인증 홀로그램을 꼭 실제 본품에 붙여주셔야 AS에 지장이 없습니다.



 




하우징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으며 상당히 가볍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Z400S 와 디자인만 비교하면 전면 이름만 달라졌고 큰 차이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3. 벤치마크



가장 중요한 벤치마크를 한바퀴 둘러볼까요?


테스트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 RYZEN R5 2600X(NON OC)

MB : GIGABYTE GA-AB350 Gaming3

RAM : G.Skill Trident Z RGB CL15 3000 16GB(8GB * 2)

GPU : GAINWARD GTX1060 3GB

SSD : Sandisk X600 256GB

HDD : WD BLUE 500 GB, Segate VIDEO HDD 500GB

PSU : MAXELITE 맥스웰 500W DC to DC DDR4

CASE : SAMA Stallion 토파즈 USB 3.0

쿨러 : Thermolab Trinity Q-MAX UP

OS : Windows 10 X64 1809 (17763.316)



1) 클린벤치


먼저 제품을 장착하고 윈도우만 클린설치 한 직후에 측정해보았습니다. 

드라이버 조차 설치되지 않은 Microsoft 기본 SATA 드라이버 상태입니다.



제품 스펙과 비교하여 거의 비슷한 무난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칩셋 드라이버 조차 설치하지 않은 상태라서 약간 낮게 측정도니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Crystal Disk Mark 기준 순차 읽기/쓰기가 각각 451, 464로 측정되었습니다.

AS SSD 벤치마크 에서는 500, 475로 측정되었네요.




2) 각종 프로그램 설치 후 벤치


기존 Z400S 에서 떠 놓았던 이미지로 복구 한 뒤 돌려본 벤치마크 입니다.

약 Crystal Disk Info 상에서도 약 250GB의 쓰기가 증가한 모습입니다.



드라이버가 모두 설치된 상타래서 그런지 CDM 상 순차읽기 점수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K쪽 점수도 큰 폭으로 올랐으며 그 양상은 AS SSD 벤치마크에서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ATTO Diskbench를 보아 SLC 캐싱 영역까지는 쓰기속도가 읽기를 압도하는 모습이지만 캐싱 영역을벗어나는 순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파일 복사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대상 파일은 약 26GB의 영상 파일이며 

리뷰안 850X1 128GB SSD <-> Sandisk X600 256GB

 로 테스트 하였습니다.


1) 리뷰안 850X1 -> Sandisk X600


대용량 쓰기 상황을 가정한 파일기록 테스트 입니다.



초반 SLC+DRAM 캐싱 영역까지 약 500MB/s 의 높은 속도로 쓰기를 진행 한 뒤, 

해당 영역을 벗어나면 TLC 낸드 본연의 속도인 약 200MB/s의 속도로 쓰기를 진행합니다.



2) Sandisk X600 -> 리뷰안 850X1



초반 nCash 영역을 지난 뒤 약 300MB/s로 안정적으로 복사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읽기 테스트 시 nCash 동작쓰기 테스트 시 nCash 동작



대략적으로 256GB 제품 기준 nCash가 동작하는 영역은 약 4~5GB 사이로 추정됩니다.

읽기 작업에서 약 4GB 저도 복사가 진행 된 뒤 480MB/s 에서 200MB/s 로 속도가 줄어들었어며

쓰기 작업에서 역시 약 4GB 정도 복사한 뒤 130MB까지 떨어진 뒤 약 300MB/s 로 복귀하여 복사를 진행합니다.



4. 총평


이전에 쓰던 Z400S 는 DRAM LESS 모델이라 확실히 대용량 파일 읽기/쓰기 작업시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X600은 확실히 체감적으로 우위에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별도의 마이그레이션 툴을 제공하지 않아서 OS 복원시 서드파티 툴을 이용했다는 점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적었던 마이크론 MX500의 경우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를 제공하여 손쉬운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했었죠.



각종 프로그램 구동 시에는 대부분 작은 용량의 파일들이 로드되기 때문에 4K 성능이 중요한데,

X600으로 교체하고나서 그런 니즈가 딱 알맞게 충족 된 듯 합니다.


마침 SSD 교체를 위해 알아보고 있던 제품이 WD BLUE 제품이었는데

동일제품으로 추정되는 X600을 쓰면서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된 것 같네요ㅎㅎ




<이 포스팅은 이전에 자비로 구매했던 제품을 직접 발품팔아서 AS 교체받아와 사용해본 뒤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