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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용기/모바일

1more piston 청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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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5.07.17에 작성되었습니다.



샤오미 피스톤 이어폰의 제조사로 알려진 1more design사의 오픈형 이어폰입니다.

샤오미 피스톤과 비슷한 형태이며 오픈형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뒤쪽 구멍을 통해 공간감을 형성시켜주더군요. 구멍을 손가락으로 막으니 공간감?과 저음부분이 사라집니다.
뒷 구멍을 막으시면 옛날 라디오 소리 혹은 확성기에서나 나올법한 소리를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중저음을 좋아해서 보통은 오픈형 이어폰을 잘 안들었는데 
이번 이어폰은 오픈형도 상당한 수준으로 발전했다는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0.99달러에 주문하였습니다. 
원래는 골드 색상을 원했으나..배송착오로 실버가 배송되었지만 그냥 쓰기로 했네요.

사실 저도 막귀긴 하지만...어느정도 소리의 취향은 있는 편이어서 한번 적어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은 티피오스사의 DD-100이라는 이어폰입니다. 
내구성도 나쁘지않고 듀얼다이나믹 드라이버로 저음을 좋아하는 제 귀에 잘 맞는 이어폰이라 
2년가까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한때 가성비의 이어폰으로 이름을 날렸었던 제품이었죠.

때문에 청음 결과 다소 저음쪽에 치중해 있을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입니다.참고 겸 올려봅니다.
 이쪽은 아는게 없어서 이 그래프를 어떻게 봐야할 지를 모르겠네요..

그래프와 별개로 제가 들어본 결과 저음부분이 뭉개지는 다른 오픈형 이어폰과는 다르게 
저음도 상당한 수준으로 쳐줍니다.
뭐 그렇다고 커널형 이어폰의 둥둥거림은 어렵지만, 그래도 아래쪽이 비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들어본 노래는 


소녀시대 - PARTY, AOA - 심쿵해(댄스곡 위주의 선곡)
=>그냥 요즘노래 취향따라 선곡했습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고음부터 저음까지 고른 소리를 내줍니다. 그냥 그정도. 어느부분이 특출나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나쁘다는게 아닌 무난하다는 뜻입니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잘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댄스곡을 들으면서 오픈형이어폰도 많이 발전했구나, 20달러 이상의 값어치는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


 윤하 - 우산(발라드)
 =>피아노 전주와 윤하의 청아한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어서 골라습니다. 기대 이상입니다. 
깔끔한 해상력을 보여주네요.
배경으로 들리는 빗소리는 조금 흐릿한??그런느낌이었네요.


 Beethoven Symphony No. 3 in E flat major ("Eroica"), Op. 55 (cd음원, 클래식)
베토벤 영웅교향곡입니다. 다앙햔 악기들이 섞여서 나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때로는 작고 섬세한 소리를 어떻게 표현하느냐를 위주로 들었습니다.
본론으로, 여기서는 뭔가 2프로 아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픈형이어폰의 필연적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탕탕 쳐주는 콘트라베이스쪽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저음이 아주 부족한건 아닙니다. 다만 제 귀가 저음성향 이어폰에 길들여저 있어 상대적으로 그런 느낌이 나더군요.
교향곡이므로 여러가지 악기가 동시에 나옵니다. 각 악기 파트별로 솔로부분을 연주할때는 고, 저 모두 깔끔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러 악기가 동시에 합주하는 부분, 즉 클라이막스쪽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영영인 바이올린쪽과 플룻, 피콜로쪽 소리는 깔끔합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낮은쪽, 금관일부파트, 바순, 현악기의 콘트라베이스, 첼로 등은 전자에 비해 다소 해상력이 아쉬웠습니다. 이 부분이 그 2프로가 아닐가 싶습니다.



B.H. Crucell - Clarinet Concerto NO.2 Op.5(cd음원, 클래식)
CD음원 이며, 제가 클라리넷 독주회때 연주했던 애착있는 곡입니다.
직접 연주해봤기에. 소리를 잘 아는 곡이라고 할 수 있고 더욱 세심하게 들어봤습니다.
이 곡은 클라리넷의 메인 멜로디가 아래쪽의 스트링의 반주위에 살짝 올라가 있는 그런 느낌의 곡입니다.
상대적으로 멜로디라인이 조금 높은쪽이라 너무 튀지 않는 고음이 중요한데 적절하게 잘 구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중저음부터 고음영역을 넘나드는 곡이지만 어느 한쪽 부족함 없이 잘 쳐줍니다.
고음영역에서 멜로디라인이 진행되면서도 받쳐주는 현악기소리, 특히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중저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Cast of Les Miserables - One Day More(뮤지컬)
뮤지컬과 영화로 이름을 날렸던 빅토르 위고 원작 레 미제라블의 영화버전 음원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악 중 하나 입니다. 과거에 오케스트라로 활동하면서 연주해봤던 기억이 인상깊게 남아있는 곡입니다.
초반 첼로와 바이올린의 희미한 도입부로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노래죠. 
영화에 등장하는 코제트와 마리우스 부터 자베르까지 대부분의 인물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의 일정한 반주가 튀지 않게 깔리고, 그 위로 가수들의 목소리에 맞춰 힘차게 뿜어져 나오는 금관악기 소리가 거슬리지 않습니다. 
간간히 나오는 팀파니의 울림과 콘트라베이스의 중저음또한 잊지않고 들립니다. 
그러나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둥둥거리는 풍성한 저음을 원하셨다면 조금 아쉬운 소리일겁니다. 오픈형 이어폰의 숙명이죠. 
그러나 모든 악기가 다 지르는 피날레 부분에서 어느하나 귀를 찌르지 않고 고른 소리를 내주었다는점이 만족스럽네요. 
다른부분에서도 뭉개지지 않고 충실한 소리를 내준 저음영역도 이정도면 합격점입니다.


총평
 $20.99달러,환율적용하여 원화로 약 25,000정도의 가격으로 이정도의 훌륭한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에 대륙의 발전을 느낍니다. 
청음기중 저음에 대하여 가장 많이 언급했는데, 확실히 정리하자면 제가 주로 듣는티피오스사의 DD-100으로 들었을때의 
둥둥거리는 깊고 풍성한(조금은 과장된)저음을 기대하신분은 오픈형이 아닌 커널형 이어폰을 찾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이 1more piston은 이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저음불가'라는 오픈형이어폰의 편견을 깨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일반적인 저같은 막귀를 가지신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우수합니다. 지금까지 들어본 오픈형이 가질수 있는 최고의 성능인것 같습니다.
청음 위주로 적느라 내용상 다소 적는데 미흡했으나 마감수준 역시 기대 이상입니다. 구성품 또한 출중하며(헤드를 감쌀 수 있는 커버, 
귀에 고정시킬수 있는 지지대?뭐라 설명해야되지 모르겠네요.) Y자 분기점 이전까지는 페브릭 케이블 적용으로 줄꼬임 적고, 단선의 염려가 적습니다. 
특이하게 음량조절과 정지, 재생버튼이 Y 분기점 부분에 위치해 있네요. 제 메인폰인 LG 옵티머스 G에서는 볼륨조절이 동작하지 않으나
 서브로 돌리는 갤럭시 메가에서는 정상작동 확인했습니다. 악세사리부터 메탈 디자인까지 소비자를 고려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제품입니다. 
이러한 제품을 이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동생의 요청으로 대리구매한 제품인데 이거 제가 더 맘에 들어서 안되겠네요...저도 하나 더 구매해야될것 같습니다.






<이 사용기는 제가 직접 자비를 들여 제품을 구매하여 작성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