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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2017.09.19에 작성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레노버 K1001 이어폰에 대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레노버 K1001은 Vibe X3라는 스마트폰과 같이 나온 이어폰입니다.
마치 LG의 쿼드비트나 애플의 이어팟과 같은 느낌입니다.
가격은 한화 \10,000 근처로 책정되어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음향기기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반소비자 입장에서 느낀점에 대해서 적어보려 하니다.
1. 개봉기 및 외관
먼저 외관입니다. 검정색 종이박스에 비닐로 래핑되어 제품의 개봉여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
뒷면에는 간단한 이어폰 스펙이 적혀있습니다. 명칭은 Lenovo "HIFI" 이어폰이군요.
QC인증서도 붙어있네요. 중국어 스펙을 대충 해석해보면
커널형
저항 : 16옴
감도 : 100dB
주파수 해상도 : 20~20KHz
출력 : 3mw
마이크 감도 : -42dB
케이블 길이 : 1.1m
무게 : 13g
정도입니다.
특징적인 부분은 마이크리모컨 부분이 Y분기점 가운데 있습니다.
그리고 리모컨 아래쪽 절반 부분만 패브릭으로 되어있어 원가절감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이어폰은 볼륨+, -, 그리고 전화수신 버튼까지 총 3개의 버튼이 들어있습니다.
제 휴대폰인 Xiaomi MI4S 에서는 볼륨조절과 음악재생 버튼 모두 문제없이 동작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유닛부분은 메탈 바디로 되어있으며, 빨강과 파랑으로 처리되어있어 착용시 좌우 유닛을 구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L,R이 구분되어있지만, 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어느쪽으로 끼워도 상관이 없습니다.
3.5파이 연결부분은 ㄱ자가 아닌 일자형으로 되어있습니다.
2. 음악을 들어보자!
테스트를 위해 사용한 기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Xiaomi MI4S
2. Asus Zenbook UX310UQ
들어본 음악은 아래와 같습니다. 최신가요와 클래식을 골고루 들어보았습니다.
1. 여자친구 - Rainbow
2. 아이유 - 밤편지
3. 레드벨벳 - 빨간맛
4. Crush - Beautiful
5. Dmitri Shostakovich - Jazz Suite NO.2
6. Tchaikovsky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1) 여자친구 - Rainbow
첫 부분 은하의
"Nothing is impossible
Oh 날 감싸 안는 Rainbow"
부드러운 목소리가 피아노 소리와 잘 어우러져 감미롭게 들립니다.
그런데 곧바로 깔리는 드럼과 하이헷 소리를 듣는순간 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부족한 소리.. 고막과 이어폰 사이에 한 겹 천을 대고 음악을 듣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둥둥딱 하는 드럼이랑 베이스쪽은 확실히 들리는데, 드럼이 들어온 순간 보컬은 저 멀리 뒤로 빠진것 같았습니다.
특히 고음으로 올라가는 "다정한 공간 속에 더 오래 머물고 싶게 해줘" 부분에서 많이 느껴졌습니다.
2) IU - 밤편지
Rainbow와는 달리 잔잔한 기타 선율에 따라 아이유의 목소리가 함께 노래합니다.
부드러운 아이유의 목소리에서 느낄 수 있는 달달한 감정이 잘 드러나죠.
Rainbow와 달리 화려하지 않은 담백한 노래를 들었을 때 레노버K1001이 빛을 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유가 옆에서 노래하는 듯하네요.
3) 레드벨벳 - 빨간맛
도입부부터 강렬하게 두드리는 곡입니다. 상당히 강조된 저음과 공간감이 여기서 빛을 발합니다.
저음이 마치 "나 ㅏㅏㅏㅏㅏ여기ㅣㅣㅣ있어요!!!!!!!!!!" 하는 느낌입니다.
"빨간맛~!"하는 제일 첫 소절에서 함께 나오는 베이스 소리가 진하게 들려옵니다.
그래도 신기하게도 첫곡 Rainbow 만큼 사람 목소리가 잡아먹히는 느낌은 아닙니다.
강렬한 저음 덕분에 노래의 분위기가 확 살아납니다. 스트레스 풀고싶을 때 볼륨 크게 키우고 들으면 딱일 것 같네요.
K1001의 다른 모습을 찾은 곡입니다. 두번들으세요. 세번 들으세요. 또 들으세요.
4) Crush - Beautiful
지난 겨울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곡이죠. 크러쉬의 목소리를 잘 살려줍니다.
아이유 밤편지에서처럼 가까운곳에서 노래하는 것 같이 들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곡이 클라이막스로 올라가면서 베이스가 치고 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다른영역의 소리가 조금 무너집니다.
5) D.shostakovich - Jazz suite NO.2
개인적으로 레노버 K1001은 여기에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현악을 들었을 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유의 저음과 공간감은 공연장에서 음악을 듣는듯한 느낌을 줍니다.
다만, 피날레 부분에서 위에서 적은대로 공간감을 가장한 저음때문에 고음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음원 링크 : https://youtu.be/QcePNz4laI8
6) Tchaikovsky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음원링크 : https://youtu.be/cbJZeNlrYKg?t=6m15s
제가 들은 음원은 아이작 스턴 연주, 레놀드 번스타인 지휘의 1973년도 앨범이었습니다.
첫 도입부에서 콘트라베이스쪽에서 잔잔하게 깔리는 둥둥둥둥 소리가 인상적입니다.현악기의 소리를 잘 표현해 주는것 같네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영상의 6분 15초부터 나오는 모든 악기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곳이 최고였습니다.
다른 곡에서는 마이너스 요소였던 공간감은 여기서 쓰려고 넣어두었나 봅니다.
공연장의 울림같이 웅장하게 달려옵니다.
그러나, 바이올린이 기교를 마음껏 뽐내는 부분에서는 다소 소리가 날카롭다 못해 찢어집니다.
바이올린의 현란함을 이어폰이 받아주질 못하네요.
3. 정리 - 기존에 쓰던 이어폰에서 넘어올 만 한가?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은 Dynamic Motion사의 DM100E 제품과 Tennmak 사의 Banjo 입니다.
각각 V자 성향과, 저음이 부스팅된 특징을 가진 이어폰인데요,
레노버 K1001은 평소에 듣던 소리와는 다른 느낌이라 신선한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다만, 가요를 들을때는 뭔가 2% 빠진듯한 소리를 들려주며 딱 가격값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노버 K1001 - 약 10,000원 / Dynamic Motion DM100E 약 30,000 원 / Tennmak banjo 약 2만원)
그러나, 패키징에 적혀있는 HI-FI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띄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만원짜리 한장 남짓으로 구할 수 있는 이어폰 중에서는 충분히 퀄리티 있는 소리를 들려 줄 수 있습니다.
다른곳에서 파는 비슷한 가격대의 이어폰과는 다른 소리입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중이던 이어폰에서 넘어갈만한 큰 메리트는 찾기 힘들었습니다.
저음과 공간감은 좋았으나 단단하지 못한 소리를 내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레노버에서 출시한 음향성능을 중시하는 휴대폰의 번들형 이어폰으로 나왔다고 들었는데,
DAC가 좋아도, 리시버가 따라오지 못할 것 같은 우려가 듭니다.
짧지만 며칠간 사용해본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에서 갈아탈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DM100E와 함께 들고다니면서, 클래식이나 관현악을 들을때 만큼은 이 이어폰을 사용할 것 같습니다. HI-FI까지는 아니지만 괜찮은 소리를 내는 WELL-FI가 더 어울릴 듯 합니다.
소리 : ★★★☆☆ - 단단한 저음보단 둥둥거리는 소리를 좋아한다면 추천.
가격 : ★★★★★ - 만원의 행복.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어떠한 제약 없이 제 의견만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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