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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사용기/모바일

사오미 미노트3 개봉기


오랜만에 새 핸드폰을 들고 왔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MI4S가 생각보다 쓸만해서 오래간 것도 이유지만, 사실 요즘 나오는 제품들 중에서 제 시선을 확 끌만한 기기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성능이 좋으면, 가격은 산으로가고, 성능이 좋아도 투박한 디자인과 어딘가 빼먹고온 편의기능들 때문에 제 기준에 들어온 기기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발견한 제품이 바로 이 미노트 3 입니다.



1. WHO ARE YOU?


일단 미노트3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알아봅시다.

미노트3는 17년 9월에 출시되어 이 글을 쓰는 지금 벌써 출시 6개월이 넘은 제품입니다.


하지만, 출시 직후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가격이 한화 40만원을 넘어가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었던 비운의 제품입니다. 미6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화면을 키우고 극찬을 받은 듀얼렌즈 카메라 등 소소한 부분에서 바뀌면서 꽤나 준수한 스펙을 가졌지만, 한동안은 사용자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올 초부터 프리미엄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점차 30만원대 초반으로 안정화 되기 시작하고, 국내 실사용자들의 후기에서 "있을거 다 가진" 숨겨진 명기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없어서 못사는 제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샤오미 스마트폰 라인업에서 미노트3의 위치는 플래그쉽 라인업입니다. 그 중에서도 큰 화면사이즈를 가진 패블릿에 속하죠.


 하이엔드 프리미엄

미 믹스(MI MIX) 

 플래그쉽

미(MI)  / 미 노트(MI NOTE) / 미 맥스(MI MAX)

미드레인지 

홍미(RED MI), 홍미노트(RED MI NOTE )





2. WHAT DO YOU HAVE?


미노트3는 먼저 출시된 미6와 외관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바뀌었습니다. 먼저 스펙을 알아볼까요?


 CPU

Qualcomm Snapdragon 660 (Qualcomm Kryo 260 MP4 2,2GHz + MP4 1.8GHz) 

 GPU

Qualcomm Adreno 512 

 Memory

4/6GB LPDDR4X SDRAM, 64/128GB eMMC5.1 

Display

5.5' IPS FHD Display(SHARP fhd cmd incell dsi panel) 

Camera

후면 듀얼렌즈(광각 : 1200만, F/1.8, Sony IMX386센서 / 망원 : 1200만, F/2.6, 삼성 s5k3m3 센서)

전면 단일렌즈(1600만, F/2.2, 삼성 s5k3p8 센서)

 Network

LTE Cat 12,13 / BAND 1, 3, 5, 7, 8 / 국내 VoLTE 지원

Connectivity 

Wi-Fi 802.11a/b/g/n/ac , Bluetooth 5.0, NFC 

Battery 

일체형 리튬이온 3500mAh 

OS 

Android 7.1 Nougat 기반 MIUI 9 

Size

74 * 152.6 * 7.6mm / 163g 

Color 

Black, Blue 

 Port

USB3.1 Gen1 Type-C , Dual SIM Card, Full Netcom 4.0 

 기타

Home button Fingerprint 



먼저 미노트3는 스냅드래곤 660 AP를 가지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660은 퀄컴사 AP 중, 앞자리가 6XX 번대이기 때문에 하이엔드 AP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의외로 준수한 CPU 연산성능 덕분에 82X 라인업의 형제들을 팀킬하고있는(!) 화제의 AP입니다.

다만, 미6가 스냅드래곤 835를 채용하여 확실하게 플래그쉽 자리를 지키고 있는것에 비하면 라인업 세분화를 노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스냅드래곤 660 AP는 삼성전자의 14nm 공정에서 만들어져서 전성비를 높였으며 후술할 벤치마크 편에서 자세히 다룰 예정이지만, Geekbench4 기준 싱글코어 1618점, 멀티코어 5850점을 기록하며 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습니다.(링크)



화면의 경우 5.5인치의 FHD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기기에서는 SHARP 사의 IPS 제품으로 나오는데요,

73.8%의 Screen to Body Ratio 를 보여주고 있으며, 아쉽게도 요즘 유행안 18:9 가 아닌 16:9 화면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코닝사의 고릴라글래스4를 채용하여 보다 강력한 내구성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미노트3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부분이 바로 카메라 입니다.

DxO Mark Mobile 에서 무려90점을 받으며 92점을 받은 아이폰8의 바로 턱밑에 위치해 있는데요,

후면엔 무려 1200만화소 카메라를 2개씩이나 박았고, 전면 셀피카메라는 1600만 화소라는 무시못할 스펙을 가진 제품입니다. 물론 카메라 화소가 전부는 아닙니다. 센서 스펙과 후처리단계도 무시 못할 중요한 요소입니다.

센서는 후면의 경우 각각 소니  IMX386과 삼성 s5k3m3 센서를, 전면의 경우 삼성 s5k3p8 센서를 사용해 꽤나 카메라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편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밖에 눈에 띄는 점은, 

듀얼심을 지원하지만 마이크로SD 슬롯이 빠져있다는겁니다.

있으면 그래도 쓰지만, 없으면 뭔가 불편한게 바로 저 마이크로SD 슬롯인데요, 저 부분은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3.5파이 오디오 잭이 없습니다!!

애플이 불러일으킨 이어폰 잭 제거 열풍에 탑승했는지 미노트3도 과감하게 없애고, TYPE C로 일체화 시켜버렸습니다. 음악감상과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없다는 점은 정말 아쉽네요.


그러나 빼버린 만큼 넣은것도 있습니다.

바로 NFC인데요, 그동안 사용해왔던 샤오미 기기들 중 NFC를 탑재한 제품은 거의 없었습니다.

몇년전에 사용하던 LG 폰에 있던 NFC가 마지막이었는데, 미노트3에서 보게 되다니 반가운 부분입니다.


또한, 얼마전부터 외산폰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불렸던 VoLTE가 정상적으로 동작합니다.

기존에 외산폰에서는 VoLTE가 지원하지 않는다는것에 정설이었는데, 지속된 연구 끝에 드디어 샤오미를 비롯한 외산폰에서도 VoLTE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되었습니다.



3. LET ME INTRODUCE MYSELF..


이제 본격적으로 미노트3를 찬찬히 둘러봅시다.


박스 패키징 입니다. 검정바탕 박스에 Note3 라는 글자에 홀로그램으로 칠해져 있어서 더욱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박스의 아래쪽입니다.

기기의 주요 스팩과 IMEI 등 고유정보가 나와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4GB램과 64GB의 내장 스토리지를 가진 세라믹 블루 제품입니다.




박스를 열면 나오는 첫 문구.

중국어라 어떤 뜻인지는 모릅니다만, 저 종이 밑에 번들 TPU 케이스를 같이 넣어주었습니다.


기본 충전기입니다. 하얀색에 110V 의 11자 콘센트입니다.

정격 입력은 100V ~ 240V까지 프리볼트로 우리나리에서도 돼지코만 끼운다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출력인데요, 미노트3는 퀵차지 3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는만큼 충전기도 해당 스펙을 충족시킵니다.

충전기 위쪽에 Qualcomm QuickCharge 마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격출력은 5V 3A, 9V 2A, 12V 1.5A 입니다.



기본제공되는 검정색 계열의 TPU 케이스 입니다.

번들이지만 생각보다 퀄리티가 괜찮아서 계속 사용중입니다.

케이스 밑에는 드디어 본체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본체 밑에 들어있는 악세사리들입니다.

USB Type-C 케이블과와, 퀵차지3.0을 지원하는 충전기, 그리고 케이블 안쪽에 살짝 보이는 Type-C to 3.5mm 이어폰 변환 잭이 들어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본체의 모습입니다.

세라믹 블루의 영롱한 빛깔이 아주 일품입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한 매력이 있는것 같네요.





4. DID YOU MISS ME?



미6를 잡아 늘린듯한 디자인과 출시 초기의 높은 프리미엄 덕분에 외면을 받았지만, 약 반년여가 지난 지금 최고의 가성비 폰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노트 3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파란색의 영롱한 빛깔이 정말 아름다웠는데요, 세라믹 제질이 아니었다면 케이스를 끼우지 않고 생폰으로 들고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샘솟고 있답니다.


그동안 프리미엄 라인업이었던 MI MIX 라인업정도에서나 볼수 있었던 고급스런 세라믹 마감을 미노트 라인에서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흡족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새로 넘어갈 기기를 물색하고 있었지만 딱히 느낌이 확 오는 기기가 거의 없어서 이전에 사용하던 기기를 강제로 수명연장해서 사용하던 실정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가문의 단비처럼 미노트3의 블루 색상은 제 고민을 날려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나름 카메라를 열심히 돌려가며 빛깔으 담아보고자 했지만, 확실히 실기를 눈앞에서 보는것과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투영된 이미지를 보는것은 큰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리뷰함에 있어서 그 어떤곳에서도 금전적 이익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제 돈주고 제가 직접 사서 써보고 느낀점을 작성한 포스팅입니다.